음악의 어머니 헨델의 생애

음악의 어머니로 알려진 조지 프리데릭 헨델은 바흐와 같은 해에 태어난 인물인 것을 알고 계셨나요?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 헨델은 음악의 어머니로 그 업적을 인정받은 두 인물 중 오늘은 헨델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헨델은 바흐와 달리, 그가 살아있는 당대에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모든 유형의 성악과 기악음악의 대가였으며, 자신이 고안한 장르인 영국 오라토리오와 이탈리아 오페라로 가장 명성을 날렸습니다. 

 

헨델은 독일의 할레에서 지방 궁정의 이발사이자 외과의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전문직인 외과의사 아버지는 헨델이 법률을 공부하길 바랐지만 그는 음악에 관심이 있어 음악을 몰래 연습하곤 했습니다. 9세의 헨델의 오르간 연주에 깊은 감명을 받은 공작은 아버지를 설득해 작곡가, 오르가니스트이자 할레 교회의 음악 감독이었던 프리드리히 빌헬름 차코우에게 음악 공부를 배울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능숙한 오르가니스트와 하프시코드 연주자로 변모했고 바이올린과 오보에도 공부했으며, 대위법에 통달해 독일과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악보를 사보 하면서 그들의 음악을 배워나갔습니다. 이 점에서 그는 바흐와 비슷합니다. 바흐도 다른 나라의 작곡가 작품들을 사보 하면서 연구하며 공부했었습니다. 1702년에 할레 대학에 입학하자 대성당 오르가니스트로 임명됐습니다. 그다음 해에는 차코우가 마련한 칸토르 자리를 포기하고 독일 오페라의 중심지인 함부르크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의 오페라 하우스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자신의 최초의 오페라 <알미라>를 작곡했습니다. 1705년 공연으로 엄청난 성공을 이뤘을 당시에는 겨우 20세의 나이였습니다. 

 

그다음 해에 헨델은 헤르난도 데 메디치 공의 초청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피렌체, 로마, 나폴리의 대표적인 후원자와 음악가들과 교류했습니다.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오라토리오, 오페라를 비롯한 작품들을 많이 작곡했습니다. 

 

독일 하노버 궁저에서의 단기 체류에 이어서 그는 남은 여생을 런던에서 보냈습니다. 그곳에서 귀족 후원자를 위해 일했으며 영국 왕가가 베푼 후원을 누리며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런던 극장에서 상연된 이탈리아 오페라를 작곡해 왔던 30년의 시간이 지나 1730경에 그는 대부분 종교적인 주제를 가지고 영어 오라토리오로 방향을 바꿉니다. 또한 독주, ㅡ리오 소나타에서 관현악 모음곡, 협주곡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악음악을 출판했습니다. 

 

바흐는 결혼해서 가정에 충실히 책임지며 음악활동을 했지만 헨델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는 결혼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헨델 후원자들 중에 일부가 성적 욕망을 공통적으로 소유했던 사교클럽에 가입했으며, 헨델이 이들을 위해서 쓴 칸타타 텍스트는 암호화된 용어로 남성 간의 사랑을 암시하고 있음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헨델 자신은 어떤 성을 가진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었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헨델이 지닌 전제적이면서도 독립적인 본성은 그를 무시무시한 존재로 보이게 했지만, 그의 인품이 지닌 난폭한 측면은 유머 감각으로 균형감이 회복되고 삶을 향한 관대하고 명에로운 접근 태도로 상쇄되기도 했습니다. 성공과 실패, 좌절을 모두 경험한 헨델은 점점 건강이 악화됐고 힘든 말년을 보냈습니다. 사망했을 당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장례식이 치러졌는데 약 3000명이 조문하였고, 몇 년 뒤에는 기념비도 세워졌습니다. 

 

헨델은 영국사람들에게 국가적인 인물로 명예를 누렸습니다. 그가 성인이 된 이후 런던에서 대부분의 삶을 보냈으며 1727년에는 영국시민으로 귀화하고 영국 관객들을 위해 많은 작품을 썼습니다. 그가 살아있는 동안 영국인들이 그의 음악에 대한 찬사를 한 몸에 받아 그로 발판 삼아 더욱 작품 작곡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그는 18세기 중간에 등장한 중요한 양식적인 기법들을 작곡에 사용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음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바흐는 엄격하게 원칙을 지키며 작곡했다면, 헨델은 선율적인 면에서나 화성, 대조적인 짜임새를 강조하는 기법으로 그 당시 유행했던 양식을 결합해 당연히 대중들의 인정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헨델의 음악은 영국에 대한 충성심과 직접적으로 동일시됐으며 작곡가가 사망한 지 25년 후인 1784년에도 조지 3세는 거대한 헨델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게 후원했습니다. 이 행사는 미국 식민지에서 벌어진 불쾌한 일로 떨어진 왕의 신망을 회복하기 위해 헨들을 사랑하는 대중의 애정을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18세기말에 아마추어 합창협회는 영어와 독일어권 유럽 전역에서 생겨났고, 헨델의 오라토리오는 이러한 협회의 핵심적인 레퍼토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왔기에 헨델은 최초로 고전 음악가의 반열에 올라 연주 레퍼토리에서 영구적인 지위를 획득한 첫 번째 음악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다른 음악은 잠시 사라진 듯했지만 바로 부흥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결국에 헨델 오페라는 지금도 우수한 장점을 가진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바흐와 비교하자면, 바흐는 한 번도 자신의 나라를 떠나지 않고 살았다면 헨델은 좀 더 개방적으로 다른 나라를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며 생활했습니다.  음악교사였던 어머니 덕에 그는 일찍이 오르간, 하프시코드, 대위법과 그 당시의 독일과 이태리의 음악적인 표현 방식을 정확하고 철저하게 가르침 받았습니다. 가장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접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배우며 쌓은 것들 때문에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합니다.